[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20대 공천에 대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분쟁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옥새’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친박계 최고위원들끼리 모여 개최한 간담회에서 “당의 직인은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당사에 보관돼 있어야 마땅한데 당의 직인 2개가 당사에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직인을 하루빨리 당사에 반납해 공적인 (용도로) 당의 직인으로 사용할 수 있게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서울로 귀경한 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꾸 (언론에서) 옥새라고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당인”이라면서 “당인과 당 대표 직인은 당사에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해서도 기자들에게 “그 도장을 가지고 (부산에) 가지 않았다”고 ‘옥새’ 행방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공천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 5개 지역구(서울 은평을·서울 송파을·대구 동갑·대구 동을·대구 달성) 공천장에 날인이 찍혀야 할 항목은 ‘추천인 새누리당’과 ‘대표최고위원 김무성’, 두 곳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인(印)과 새누리당 대표인은 당사에 보관되며 이를 누군가 들고 이동한 전례는 없다”고 밝혔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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