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재산이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 시장ㆍ군수 10명 중 6명의 재산도 늘었다. 도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122억4000만원을 신고한 경기도의회 이현호 의원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지사의 재산은 34억5738만원으로 작년보다 8065만원이 늘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1500만원이 증가한 5억3769만원이었다.
경기도 부지사 가운데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1억원 증가한 8억5962만원, 양복완 행정2부지사는 1000만원이 증가한 6억2928만원의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작년보다 4675만원이 감소한 마이너스 1618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시장ㆍ군수 29명 가운데 19명(65.5%)은 재산이 늘었고 10명(34.4%)은 줄었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기초자치단장 중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이 시장의 재산총액은 80억3134만원으로, 재산 공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이 시장은 하남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사건과 연루돼 지난 21일 검찰에 구속됐다.
이 시장에 이어 황은성 안성시장이 33억9296만원으로 전년 3등에서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김규선 연천군수도 25억2308만원으로 기초자치단체장 재산가 3위를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단체장은 정찬민 용인시장으로 전년보다 4억7000만원이 늘었다.
작년보다 재산이 감소한 단체장은 서장원 포천시장, 원경희 여주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안병용 의정부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이필운 안양시장이다.
경기도의원 123명 중에는 86명(69.9%)의 재산이 평균 1억원 증가했다.
이현호 의원이 122억4749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재순 의원이 42억7908만원으로 2위, 조재욱 의원이 40억126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재산이 감소한 도의원은 37명(30.0%)으로 전년보다 평균 1억2000만원이 줄었다.
도내 시ㆍ군 기초의원(429명)과 공직유관단체기관장(11명) 중에는 256명(58.1%)의 재산이 평균 1억3000만원 증가했다. 182명(41.3%)은 평균 2억7000만원이 감소했다. 2명은 재산증감이 없다고 신고했다. 성남시의회 홍현임 의원은 91억5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고양시의회 이규열 의원은 마이너스 6억4000만원으로 작년에 이어 최저 신고자로 나타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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