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입주 대학생들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해서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를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따복기숙사로 리모델링되는 상록사(서울대 농생대 기숙사)의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역사적 가치가 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21일 수원 권선구 서호로 따복기숙사 건립 현장인 '상록사'에서 설계용역 제안공모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따복기숙사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경기도의 책무"라며 "저렴한 비용, 편리한 교통 등 학생들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역사성과 아름다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스타트업(첨단벤처) 창업기반 시설이 가능한 기숙사로 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따복기숙사 담당부서와 설계공모 참가 기업들은 민간 전문가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잘 융합하고, 경기도의 철학과 기술, 문화를 접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숙사 건립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따복기숙사 설계지침과 제안공모 과제 등을 설명하고 건축시설물 현황과 주변여건 등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계공모에 참가한 업체는 3개사였다. 도는 오는 4월7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선자를 선정하고 설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따복기숙사는 오는 9월 공사가 시작돼 2017년 280여명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리모델링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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