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연극배우 등 문화예술계의 오랜 경험 살려 마포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터"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인기리 상영된 영화 '귀향'에서 열연한 연극인 손숙씨가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연임됐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포문화재단 이사회 추천을 받아 손숙 현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2019년3월31일까지 3년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마포구의 출연기관인 마포문화재단은 문화·공연·체육 등 지역 주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독립 법인체로 대흥동에 위치한 ‘마포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극배우로도 유명한 손숙 이사장은 지난 3년 동안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포커뮤니티 예술축제-꿈의 무대’를 매년 올려 적극적으로 주민 문화예술단체 공연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지역예술단체와 상인회, 관광종사자 등 지역사회 자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제1회 마포 공연예술관광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마포문화재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포구는 손숙 이사장의 연임으로 문화예술계 쪽에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살려 독창적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지역사회공헌 서비스 확대 등 문화기반 확충을 위한 주요사업이 차질없이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이사장은 예술의 전당 비상임이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제6대 환경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 4월 1일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최근에는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가슴아픈 역사를 그린 화제의 영화 ‘귀향’에 출연하기도 했다.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마포의 문화예술 발전과 저변 확대에 대한 희망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재임기간 동안 마포가 지니고 있는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에 하드웨어적인 지원을 뒷받침해 문화예술 중심지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