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에서 음악 스트리밍을 통한 매출이 다운로드 매출을 처음으로 제쳤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판도라 등 스트리밍 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음악시장 내 점유율은 34.3%를 기록했다.
반면 10여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다운로드 매출은 결국 스트리밍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다운로드를 통한 음악 매출은 2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34%에 그쳤다.
CD나 LP등 저장매체를 통한 음악 판매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8.8%였다. 지난해 LP 판매량은 32% 늘어난 4억1600만달러를 기록하며 1988년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CD 판매 감소액을 메꾸진 못했다. CD 판매는 지난해 17% 감소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유료로 음악을 듣는 구독자는 지난해 10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RIAA에 따르면 이들을 통한 음악 매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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