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용량 두배 성능" 화웨이, 차세대 서버용 SSD 출시

화웨이, 차세대 서버용 'NVMe PCIe SSD' 출시
기존 SATA SSD 대비 동일 용량으로 두 배 성능
최대 80만IOPS 지원…점차 하드디스크서 SSD로 대체 계획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는 PCIe 기반의 NVMe를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PCIe SSD(Solid State Drive) 카드인 'ES3000 V3'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웨이 NVMe PCIe SSD 카드는 서버용으로 쓰이는 기존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SSD 대비 동일 용량으로 두 배 이상의 서비스 성능을 보여준다. 또 40% 낮은 전력 소모, 시스템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 등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서버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ES3000 V3 시리즈는 화웨이가 2007년부터 출시해 온 PCIe SSD의 6세대 제품이다. 2.5인치의 작은 크기에 최대 3.2 테라바이트(TB) 용량을 제공한다.

ASIC SSD 컨트롤러, 첨단 낸드플래시 기술 및 NVM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 SATA SSD 대비 10배 이상인 최대 80만IOPS(초당 입출력 횟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SATA SSD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대비 특정 서버의 서비스 성능을 대폭 개선했지만, 프로세서나 메모리 모듈 등 시스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NVMe PCIe SSD는 주요 운영체제(OS) 및 가상머신(VM)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보장한다. 또 시스템 자원 활용도를 높여 뛰어난 스토리지 입출력 성능을 제공한다. 이미 타 서버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성능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윙 킨 렁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화웨이는 PCIe SSD 기술의 선두 주자"라며 "ES3000 V3 시리즈는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발전을 이끌고, 서버 하드디스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스토리지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PCI 익스프레스 SSD 전용으로 개발된 인터페이스.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PC의 기능 확장에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슬롯. 기존 PCI 대비 높은 시스템 버스 대역폭, 적은 물리적 면적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