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이 테러 행위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해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이날 "압데슬람은 체포 후 수사관들에게 브뤼셀에서 새로운 계획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압데슬람은 브뤼셀에서 뭔가를 새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실행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더스 장관은 수사당국이 압데슬람의 이 같은 진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하고 "그가 은신했던 브뤼셀에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벨기에 뉴스통신이 브뤼셀 공항에서 2차례 폭발이 있기 직전 "아랍어 외침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도 이 같은 정황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벨기에 출신이면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속 9명의 주범 가운데 1명이다.
압데슬람은 현재 브루제의 중범죄자 구치소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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