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숭실대학교가 통일부가 주관하는 '통일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돼 연간 4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 육성사업'은 대학 차원의 통일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대학 내 통일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숭실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아주대, 충남대, 경남대, 광주교육대 등 총 6개 대학이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최대 4년이다.
숭실대는 필수교육형, 학과중심형, 사회교육형, 선택교과형, 연구중심형 등 5개의 교육유형 모델을 내세워 '종합형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교육 모델을 다른 대학으로 전파해 통일담론을 확산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숭실대는 그동안 이론교육과 공동체학습, 실천학습이 융합된 단계별 통일교육 모델을 지향해 왔다. 2014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교양필수 교과목 '한반도평화와통일'을 개설, 통일부장관 등 전문가를 초빙해 통일 전문교육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본 교과목 연계활동인 '숭실통일리더십스쿨'을 신설하고 필수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통일공동체 학습을 실시하는 한편 통일 글쓰기, 통일 UCC 공모전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천형 통일교육의 장을 확장해 왔다.
또 2014년 중소기업대학원에 '통일뉴프런티어경영학과'를 개설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학부과정에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전공'을,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에는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를 각각 개설했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신설, '숭실평화통일포럼' 개최 등 활발한 연구와 학술활동도 하고 있다.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이번 통일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추진해온 통일교육의 성과를 인정받는 동시에 통일교육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평양에서 시작한 숭실대가 통일 준비에 앞장서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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