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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돈 쓰는 요우커 줄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한국을 찾는 요우커, 증가 속도 느려져
크루즈 타고 제주도 직접가는 관광객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


면세점에서 돈 쓰는 요우커 줄었다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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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다. 올 들어 전년 대비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크루즈를 타고 제주도로 직접 가는 관광객을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중국인 수는 5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크루즈 관광을 제외한 방한 중국인 수는 48만7000명으로 1.0% 감소했다.

크루즈 관광객을 별도로 집계하는 이유는 크루즈를 이용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 10명 가운데 8명은 제주도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집중된 면세점과 명동을 비롯한 중국인이 즐겨 찾는 상권의 성장이 더뎌질 우려가 있다.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72만8000명을 기록하며 전체 중국인 방문객 가운데 12.2%를 차지했다.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의 84.4%는 제주도만 보고 한국을 떠났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크루즈 관광객을 제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제자리 수준"이라며 "면세점 공급량이 증가하는 서울 지역의 경우 방한 중국인 회복세가 미미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일본 관광의 상대 매력도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는 면세점 영업에 대한 우려사항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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