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한전기술에 대해 목표 PER을 기존 18배에서 19배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후 원전 증가 및 안전성 기준 강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석탄 발전소 효율 개선 등으로 중장기 O&M 설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한전기술은 원전 및 석탄발전소의 종합설계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로 중장기 O&M 매출 확대로 이익의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 4672억원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하반기에는 신한울 3,4호기 원자로 설계 1,500억원 내외, 스마트 원전 PPE(건설전 상세설계) 약 800억원이 기대된다고 썼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줄어든 1686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신한울 3,4호기 매출이 1분기부터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동기 대비 5.1%p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공사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644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99.9% 증가한 693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해외 공사 손실 및 국내 화력발전소 설계 원가 현실화, 올해 고마진의 원전 설계 매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영업실적 개선 확인과 함께 추가적인 주가 회복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해외 원자력 및 화력 시장 진출, 해외 화력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 중장기 이익 성장성 확보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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