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셋째날 7언더파 몰아치기, 김세영 2위, 리디고 5위 추격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지은희(30ㆍ한화)가 7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18언더파 198타)로 도약했다.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17언더파 199타)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5, 7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9~10번홀, 14~15번홀 연속버디로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고, 17번홀(파3) 버디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미국으로 진출해 이듬해 웨그먼스LPGA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2009년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7년 만에 통산 3승째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전날 선두였던 김세영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한 때 13번홀(파4) 이글로 3타 차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6, 17번홀 연속보기로 2위로 내려앉았다. 루이스는 무려 8타를 줄이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8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5위(15언더파 201타)에서 역전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이미향(23ㆍKB금융그룹)과 이미림(26ㆍNH투자증권)이 공동 12위(13언더파 203타),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7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하고 있다. 3승을 노렸던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공동 31위(10언더파 206타), 디펜딩 챔프 김효주(21ㆍ롯데)는 공동 42위(9언더파 207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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