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때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이후 7일 만에 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특급 오른손 투수 잭 그레인키(애리조나)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팀이 0-5로 지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구째 87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6회초에 그레인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6회말 수비 때 에릭 옌킨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이날 5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틀어막은 그레인키의 호투에 막혀 1-11로 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네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연속 안타 행진은 마감했다. 그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20에서 0.286(28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고, 시애틀은 4-5로 역전패했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 6회 대타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타율은 0.214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16안타를 몰아쳐 밀워키에 15-7로 크게 이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학주(26)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회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이다. 팀은 1-9로 패했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비 때문에 경기가 열리지 않아 휴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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