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와 이날 나온 각종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복잡한 그림을 그린 가운데 혼조세로 시작했다.
S&P500지수는 1포인트(0.1%) 떨어진 2026에 장을 시작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포인트(0.1%) 올라선 1만7329에 장을 열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포인트(0.2%) 떨어진 4752에 개장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즉각적인 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FOMC는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연중 2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4번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중앙은행)가 금리인상에 소극적인 비둘기파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장에 대한 우려감은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7000명 늘어난 26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치 26만8000명을 하회한 수준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0만명을 밑도는 것은 고용이 강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최근 30만 명을 밑돈 기간은 54주 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2015년 10-12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경상적자가 3.6% 감소한 125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180억달러로 예상했다.
3월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신규 수주 호조 등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3월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2.8에서 12.4로 급등했다. 시장예상치는 -0.5 정도였다.
국제 유가는 전일 급등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탔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2.24% 오른 39.32달러에, 브렌트유는 1.31% 상승한 40.86달러에 움직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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