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는 '정규직화 특별채용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17일 실시한다.
조합원 700여 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공장 내 10곳에서 투표한다. 이번 투표는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만 참여한다. 현대차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화 협상을 2014년 타결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 사내협력업체 대표,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 금속노조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두 번의 잠정합의안을 만들었으나 모두 부결됐으며 이번이 세 번째 투표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내년까지 총 20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며 조합원 모두를 사실상 올해 안에 우선 채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2005년 해고된 사내하청 근로자의 소송으로 촉발된 현대차의 비정규직 문제가 10여 년 만에 일단락되게 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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