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이 3월, 8월, 9월, 12월 중 각 한 차례씩 연 4회 수장고 및 보존과학실을 일반에 공개한다.
각 회차당 1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3월과 9월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방학기간인 8월과 12월은 중학생 이상 내국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3월 첫 번째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70분가량 진행된다.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조선왕실 전문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은 4만5000여 점의 왕실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유물은 종이, 목제, 도자, 금속 등 재질에 따라 적정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유지되는 18개의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재질별로 나눠진 세 곳의 보존과학실은 전자현미경, 적외선 분석기 등 첨단 분석장비를 갖추고 어보(御寶), 공예품, 장신구 등 매년 400여 건의 왕실 유물에 대해 과학적 보존처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장고, 보존과학실 공개행사를 통해 ▲유물의 유형별 보관·보존처리 방법 소개 ▲수장고 관람, 유물 모형 보관방법 시연 ▲보존처리실 탐방 등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박물관은 누리집을 통해 소장 유물의 고화질 사진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수장고의 왕실 유물을 소개할 계획이다. 문의 02-3701-7683.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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