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 전시 연계 오키나와 전통 무용극·콘서트 개최

류큐 고전 무용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열리고 있는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과 연계해, 오키나와의 전통 무용과 음악을 소개하는 행사와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국외왕실특별전의 일환인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은 지금의 일본 오키나와현에 19세기까지 존재했던 독립 왕국인 류큐(琉球)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다. 일본 국보 33점을 비롯한 수준 높은 오키나와의 유물을 한 자리에 모아졌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선왕조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류큐 왕국의 문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달 다채로운 오키나와 문화 행사가 열리는 것.

오는 17일(오후 1시, 4시)과 18일(오후 1시)에는 총 3회에 걸쳐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류큐의 바람: 오키나와의 춤과 노래' 공연이 진행된다. 류큐 고전 무용의 명가(名家)인 ‘다마구스쿠 교쿠센카이(玉成琉玉扇會)’가 펼치는 이번 공연은, 류큐 왕실에서 공연되던 왕실 무용과 연극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류큐 왕실의 전통 음악 연주와 더불어 오키나와의 민속 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라이브 콘서트가 개최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최하고 일본 문화청이 협력하는 이 공연은 오키나와의 과거와 현재를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 후에는 ‘류큐 왕국의 보물’ 특별전 해설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22일에는 특별전과 연계한 특별강연이 개최된다. 오후 2시부터 각각 1시간씩 '류큐 왕국의 왕성(王城), 슈리성(首里城)의 역사'와 '에도 시대의 류큐 취미'를 주제로 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3701-7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