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호남민심, 더민주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6일 호남 민심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과거 같은 의석을 가질 수 있을지는 매우 미심쩍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광주가 8개 선거구를 가지고 있는데 국민의당 사람들은 8석 모두를 휩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더민주에서 8석을 다 쓸어 담을 수 있다"며 "요즘 이야기를 들어보면 4:4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선거운동 지원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광주·전남 이쪽은 아직도 문 대표에 대한 의심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문 대표께서 활동 영역을 넓힌다고 하면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서 참고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의 전국 단위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문 대표를 필요로 하는 곳들이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