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 CNS는 16일 말레이시아 페낭(Penang)시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자 섬 지역인 페낭의 시내 버스 400대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버스 운행을 효율화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200억원이며, 2017년 8월 개통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현지 에이팩스(APE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LG CNS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교통 솔루션을 제안, 교통 IT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우리나라 교통IT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서 스페인 최대 IT 기업 인드라 시스테마스(Indra Sistemas S.A.)를 비롯, 스페인 GMV, 독일 IVU 등 교통 IT분야의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했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FMS(Fleet Management System·운영관리 시스템)솔루션과 AFC(Auto Fare Collection·요금징수시스템)솔루션을 제안했다.
LG CNS는 현재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통 프로젝트인 말레이시아 도시철도(MRT) 건설사업의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2년 총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시 MRT역 31개 역과 주거지역을 연계하는 도시철도지선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1년에도 쿠알라룸푸르 BTS(Bus Ticketing System) 사업, PSD(Platform Screen Door)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말레이시아에서의 후속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MRT 2호선 사업 발주를 비롯해, 향후 MRT 3호선 발주 등 도시철도 건설에 총 30조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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