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새누리당 20대 총선에서 낙천한 이재오 의원과 윤상현 의원의 공천심사 결과가 오늘 확정된다. 이에 따라 이 의원과 윤 의원은 새누리 소속으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의 ‘낙천’ 결과를 포함한 공천심사안을 확정짓는다. 발표가 보류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도 이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제7차 지역구 후보자 압축 결과에 따르면 비박(비 박근혜)계 맏형인 이재오 의원과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전임 이명박 정부에서는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내며 정권의 2인자,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으로 불렸던 거물급 중진이다.
윤 의원은 재선이지만 현 정부에서 원내 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친박계의 핵심 인사이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 공천 배제를 언급하며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된 사실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원내대표 재임 시절 ‘국회법 파동’으로 친박 주류 측과 대립했던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심사 결과는 함께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낙천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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