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이 (은행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되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해 "은행이 일임형 ISA상품을 최대한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금감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ISA 가입절차를 살펴보고 직접 계좌를 개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통합 관리하고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14일부터 은행 13곳, 증권 19곳, 생보사 1곳 등 33개 금융기관이 판매를 시작했다.
그는 은행권이 조속히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진 원장은 "은행은 현재 신탁형 상품만 출시하고, 일임형 상품은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획기적인 모델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일임형 ISA상품이 조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또 "ISA는 금융투자상품이다 보니 은행 예금과 달리 수수료가 있고 편입하는 자산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상세하고 충분한 설명으로 금융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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