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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에서 6개월만에 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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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5일부터 철군" 명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군이 6개월 만에 시리아에서 철군한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군의 철수를 명령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 러시아군을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15일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병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병력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철수 결정 이후 시리아에 남는 병력 규모와 관련해서도 크렘린궁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의 공군 기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휴전 진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국방부 장관, 외무부 장관과 회의를 한 뒤 철군을 결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통보했고 서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서 폭격을 개시했다.


러시아 철군 소식에 이날 약세를 면치 못 하던 루블화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락하면서 루블화는 이날 장 초반 달러 대비 1.8%나 하락해 한때 달러·루블 환율이 달러당 71루블에 근접했다. 하지만 철군 소식이 전해진 후 루블화는 가파르게 반등해 달러당 70루블 아래로 하락했다.


한편, 시리아에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회담이 이날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아사드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회담 당사자들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잘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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