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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량 감축 기대 저하…WTI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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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량 감축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2달러(3.40%) 내린 배럴당 37.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86센트(2.1%) 떨어진 배럴당 39.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이란의 원유 감산 거부 여파로 하락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날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이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과 회담한 뒤 "이란은 유엔 제재 이전 수준의 산유량을 회복하면 러시아와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들이 합의한 산유량 동결 조치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잔가네 석유장관이 "이란의 산유량이 400만배럴이 될 때까지는 우리를 내버려둬 달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올해 미국 원유의 가격등락 폭을 배럴당 25∼45달러로 예측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내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州) 커싱의 재고량이 지난주 58만5854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커싱의 비축 가능 용량을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미국 경제 채널 CNBC는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회원국서 생산된 원유에 대한 올해 국제 수요가 지난해 예측치보다 적을 수 있으며, 이는 OPEC 비(非)회원국도 경쟁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30달러(1.14%) 하락한 온스당 1,24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금리동결이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오른 것이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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