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동부제철이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게 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2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안건을 100%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돼 이달 말까지 자본잠식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2년 연속으로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이에 채권단은 이달 초부터 출자전환을 논의해 왔다. 50% 자본잠식을 막기 위한 최소 수준은 12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앞서 채권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매각을 추진했으나, 지난 1월 말까지 투자자들의 의향을 타진한 결과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으로 상장폐지를 막은 이후 장기적으로 매수자를 찾는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