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4억원 들여 2018년 5월까지 완공....하계동 주민들 1호선 월계역 이용 가능해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성북구 월계동 초안산 앞 중랑천을 가로질러 노원구 하계동을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전용 교량이 생긴다. 이 곳은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에 가로막혀 주민의 왕래가 어려웠던 지역으로, 교량 설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서울시는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아파트 앞과 월계동 월계역 입구 교차로를 연결하는 폭 4.5m, 연장 191m의 보행교량 설치공사를 이달 말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비 94억 원이 투입되며 2018년 5월 완공된다. 다리가 완성되면 노원구 하계동과 중계동 주민들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은 물론 중랑천 수변공원, 초안산근린원으로 가기가 편해진다. 그동안 노원구 중계동, 하계동 주민이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려면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에 막혀 월계교 또는 녹천교로 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새로 완공될 보행교량을 이용하면 월계역까지 20분→10분으로 현재보다 10분 이상 단축된다.
그동안 동부간선도로에 막혀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과 초안산 근린공원(테니스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캠핑장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없었으나, 보행교량의 신설로 접근이 쉬워진다.
시는 이 다리에 월계역 및 초안산 근린공원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중랑천 생태공원, 초안산 근린공원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주민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지하철 이용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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