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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최태원 SK 등기이사 복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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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SK그룹 지주회사인 (주)SK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18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국민연금 고위관계자는 이날 "최 회장이 오너라 하더라도 횡령, 배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찬성하기는 힘든 입장"이라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투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지난주 (주)SK 외국인 주주들에게 최 회장 등기이사 선임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최 회장의 SK사내이사 복귀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오는 16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위원회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 주관하고 기금본부 실장급 인사들이 참여한다.


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를 반대하더라도 부결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 우호 지분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주)SK 최대주주인 최 회장 지분(23.4%)을 비롯해 우호세력 지분은 30.86% 정도인 반면 국민연금 지분은 8.57%이다.


그외 기타 주주와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각각 37.57%, 23%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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