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와 SK C&C의 합병 안건이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한 가운데 앞서 합병에 반대한 국민연금은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의제기 차원의 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대식 SK㈜ 사장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더 좋은 회사를 만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에 앞서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통해 SK㈜와 SK C&C의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자사주 소각시점이 SK㈜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국민연금은 SK의 지분 7.1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81.5% 주주(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의 2917만4117주)가 출석해 출석의결권 기준 87%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SK㈜와 SK C&C가 이날 양상 간 합병 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하면서 1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주사가 오는 8월1일 출범한다. SK C&C와 SK㈜는 각각 약 1대 0.74 비율로 합병하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으로 진행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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