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자 씨 “송 판사님 덕분에 남편 억울함 풀려”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횃불회 사건의 피해자 故 공영석 미망인 김선자씨가 14일 국민의당 송기석 서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당시 횃불회 사건을 회상하며 덕담을 주고받으며 눈시울을 적셨다.
광주횃불회 사건은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 됐던 부산의 부림사건과 같이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1980년대 초반 전국 각지에서 조작된 용공사건으로 피해자들은 국가보안법에 의해 투옥됐다.
송 후보는 용공조작사건인 1981년 광주횃불회 사건(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유죄를 받았던 피해자들에게 재심을 통해 33년 만에 무죄를 선고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사법정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송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김 씨는 “피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송기석 후보의 판사시절 모습이 뚜렷하다”며 “진실을 듣기 위해 노력하던 송 후보님 덕분에 남편의 억울함이 풀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씨는 “송기석 판사는 약자편에 서서 우리의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해 줬다”며 “광주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송 후보는 김 씨에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5·18 민주화운동 직후 피해자들이 받았던 억울함을 뒤늦게라도 풀어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사법부 과오를 대신해 사죄를 구하고 용서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영산강 하구둑 건설로 발생한 오·폐수 유입 피해로 주민 1000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10년 간 지체됐던 사건을 비롯해 광주횃불회사건, 여수 GS칼텍스 우이산호 사건 등 진보적 판결로 민의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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