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위아에 대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내 판매부진을 겪었지만 환율 환경은 여전히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터보차저 및 엔진은 그룹 내 수요만으로도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내 1~2월 판매량은 각각 12만8000대, 9만대로 27.7%, 11.2%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부진한 판매량으로 1분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수동변속기 사업 이관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영향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긍정적인 이슈도 많다는 게 정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멕시코 공장과 서산 터보에진 공장에 이어 신규 디젤 엔진 가동도 결정됐다"며 "디젤엔진의 생산 능력도 기존 계획 대비 12.9%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터보차저와 엔진 사업이 향후 성장의 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조한 판매량으로 단기 수익성 우려는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터보차저 및 엔진 사업에 힘입어 장기 성장성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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