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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판매 개시]은행별·상품별 수수료 확인 '필수'…"절세효과만 보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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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판매 개시]은행별·상품별 수수료 확인 '필수'…"절세효과만 보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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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14일 본격 출시됐다. 은행과 증권사 등 33개 금융사가 전국 지점에서 일제히 ISA 상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익률에 영향을 끼칠 상품별 수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SA는 상품 만기인 5년(서민형·청년형은 3년)을 채울 경우 전체 순이익 200만~250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며 한도를 초과하는 순이익에 대해선 기존 이자소득세 15.4%보다 낮은 9.9%의 세율로 세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각 상품별로 서로 다른 수수료를 확인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절세효과가 크지만 수수료가 늦게 결정되면서 절세효과 위주로만 홍보된 측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탁형(투자자가 직접 편입상품과 투자규모를 선택)부터 출시하는 은행들은 예금상품 연 0.1%, 펀드 0.2%, 주가연계증권(ELS) 0.7% 등 상품별 차등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저위험 상품은 수수료가 낮고, 위험도가 클수록 수수료도 높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별 신탁 수수료는 연 0.1∼0.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0.1~0.8%), 우리은행(0.1~0.8%), KEB하나은행(0.1~0.7%) 등의 ISA 신탁수수료도 연 0.1~0.8% 수준으로 결정됐다. NH농협은행은 신탁형 상품의 수수료는 0.1∼0.2%로 결정됐고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수수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중 파생결합상품 출시와 함께 수수료율이 결정될 것"이라며 "파생결합상품 수수료는 0.5~0.8% 사이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상품 분류별로 운용수수료는 다른 은행 예금을 편입할 경우엔 연 0.1%로 은행별 수수료가 동일하며 펀드 수수료는 연 0.1~0.3% . 주가연계증권(ELS) 수수료는 연 0.5~0.8%로 큰 차이가 없다. 시중은행들은 상품 운용수수료 외에 별도의 ISA 계좌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수수료와 관련해 주의할 사항은 은행들이 받는 신탁수수료 외에 상품별로 별도 운용 및 판매 수탁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은행 ISA 상품에 들어가는 펀드는 0.1~0.2% 내의 신탁수수료가 붙지만 이와 별도로 0.6~2% 정도의 운용 및 판매 수수료가 붙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수수료 외에 각 상품별로 별도로 붙는 기타수수료를 잘 확인해야할 것"이라며 "이자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수수료를 적절히 감안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좀더 시장 상황과 금융사별 수익률을 지켜본 뒤 가입해는 것도 방법이다. 출시 후 3개월 안에 각 금융사의 ISA 수익률과 수수료 등이 금융투자협회 비교공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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