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5차 경선 및 우선추천지역 명단 발표를 앞두고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부산 중·영도구)의 공천 결과 발표에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기(중·영도구)는 지난번에 (경선 실시가) 결정됐던 사항"이라며 "이 위원장의 말씀처럼 발표 타이밍을 다른 최고위원들과 같이 한다고 해서 미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이날 공천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는 상황을 봐야 하는 것인지 묻자 황 사무총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도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에게 "오늘 무지무지 힘든 날이다. 그래서 어떻게 진도가 나갈지 모른다"고 말해 김 대표의 공천 발표가 없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에 대한 공천 심의는 이미 마쳤지만, 다른 최고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순서에 발표해야 한다는 방침을 이 위원장이 고수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지명직 최고위원인 이정현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단수추천 대상으로 발표돼 이 위원장의 주장이 명분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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