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황진하, 홍문표 의원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불참에도 3차 공천 발표를 강행하자 황 의원이 이 위원장을 비난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대표에 관한 사항까지도 공천관리위원장이라는 이름으로 해서 독선적으로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질책했다.
이어 황 의원은 “어제(10일) 이 위원장이 경선지역과 경선대상자 명단발표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명단발표를 하는데 당 대표 이름을 빼고 발표를 했다. 일방적으로 통보하듯이 했고, 나중에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최고위에서 김무성 대표가 솔선수범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던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하면서 이 위원장에게 포함해서 발표하라고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하면서 이유를 다른 것으로 대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일”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공천관리 업무를 지체시키다 보니까 정말 공관위가 너무 독선적으로 운영하거나, 너무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질타와 시정요구가 엄청나게 쇄도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어제 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그러한 회의체 운영, 그리고 이런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가 있다”고 전날 업무 불참 선언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무총장으로서 우리 당원동지들이 가지고 있는 열망과, 그리고 공천 신청한 수많은 예비후보들의 열망을 담아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이러한 조치들이 이뤄질 것을 다시 한 번 이한구 위원장에게 요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같이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단수 추천 27곳과 경선 35곳 등 모두 62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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