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나스닥이 독일 도이치뵈르제그룹으로부터 미국 2위 옵션거래소인 '국제거래소(ISE)'를 11억달러에 사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E의 옵션거래 점유율은 15%로, FT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나스닥이 십여 개 거래소가 경쟁하고 있는 미국 옵션거래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뵈르제그룹은 지난 2007년 26억달러를 주고 ISE를 사들였으나, 10년도 채 못 돼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다시 ISE를 나스닥에 내줬다. 런던거래소(LSE)와의 합병을 눈앞에 두고 경쟁력이 부족한 부문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뵈르제의 최고경영자인 카스텐 켄제터는 "우리는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1~2위권 사업자가 되는 것을 추구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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