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대선 인사이드]'기업 때리기'에 맛들린 트럼프…아이폰·오레오도 희생양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美 대선 인사이드]'기업 때리기'에 맛들린 트럼프…아이폰·오레오도 희생양 ▲도널드 트럼프
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표심을 얻기 위해 '기업 때리기'에 골몰하면서 미국 기업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한때 애플의 아이폰과 몬델레즈의 오레오 쿠키, 캐리어의 에어컨을 즐겨 사용했으나 대선가도에 오른 뒤에는 이들에 대한 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특히 애플은 트럼프가 즐겨 공격하는 기업이다. 트럼프는 지난 1월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리버티 대학을 방문해 "애플이 그들의 컴퓨터를 해외 공장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도록 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애플의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에는 애플이 테러범의 아이폰 정보를 볼 수 있게 도와달라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보이콧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오레오 제조사 나비스코의 모회사인 몬델레즈는 트럼프가 대선 선거 운동을 시작한 직후 처음으로 공격한 기업이다. 그는 지난해 8월, 몬델레즈가 미국 시카고에서 멕시코의 살리나스로 생산라인을 옮긴 것을 두고 "다시는 오레오를 먹지 않겠다"며 비난했다. 트럼프는 "멕시코는 새로운 중국"이라며 "몬델레즈가 시카고 공장을 닫고 멕시코로 옮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美 대선 인사이드]'기업 때리기'에 맛들린 트럼프…아이폰·오레오도 희생양 오레오 과자(사진: 블룸버그)

하지만 몬델레즈가 시카고 공장을 폐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주요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옮기면서 시카고에서 600명의 직원을 해고했을 뿐이다. 괜한 오해를 산 아이린 로젠펠드 몬델레즈 최고경영자(CEO)는 그 해 10월 CNBC 방송에 출연해 "제대로 된 사실을 말하라"며 트럼프에 일침을 가했다.


에어컨 제조사인 캐리어 역시 인디애나폴리스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면서 트럼프 선거운동의 희생양이 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앞두고 행한 연설에서 캐리어를 언급하며 "중국, 멕시코, 일본, 베트남에서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며 "그들이 우리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그의 비판 대상에 미국 기업만 끼어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중장비업체인 코마츠 역시 그의 어록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는 엔저 때문에 미국산인 캐터필러 대신 일제 코마츠 장비가 더욱 많이 팔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FT는 코마츠가 미국 내에 공장을 세 곳이나 두고 있으며, 수 천명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트럼프의 공격을 비꼬았다.


[美 대선 인사이드]'기업 때리기'에 맛들린 트럼프…아이폰·오레오도 희생양 더글라스 오버헬먼 캐터필러 회장겸 최고경영자(CEO)

미국 기업인들도 트럼프의 기업 때리기에 우려의 뜻을 표하고 있다. 그가 보호하려던 캐터필러의 CEO인 더그 오버헬먼도 트럼프가 주장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미국 기업들에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오버헬먼 CEO는 "미국 인구는 세계 인구의 5%에 불과하다"며 "미국 기업의 잠재적 고객의 95%는 미국 바깥에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