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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고흥우체국 집배원, 수로에 빠진 팔순노인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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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주택 화재 직전 막기도…고흥군에 연 3~40건 민원 전달

장원 고흥우체국 집배원, 수로에 빠진 팔순노인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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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우체국 30대 집배원이 추운 날씨에 수로에 빠져 사경을 헤매던 팔순 노인을 구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화재 일보 직전의 한 농가주택 화재를 막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로 3년째 집배원으로 근무 중인 장원(33)씨.


목숨을 건진 노인의 자녀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칭찬하는 글을 올리면서 장씨의 선행이 알려졌다.


10일 고흥우체국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1월 어느날 오전 11씨께 평소처럼 자신이 배달을 맡은 고흥군 두원면 일대를 돌다가 농로 옆 수로에 빠진 팔순 노인 이모씨를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자신의 점퍼를 벗어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을 감쌌다.


평소 파킨슨병을 잃고 있는 노인 이씨는 거동이 불편해 장애인용 전동휠체어를 타고 집을 나섰다가 운전미숙으로 수로에 빠져 움직이지 못한 채 3시간 동안 도움만 요청하고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인적이 드문 농로여서 장씨가 아니었다면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고 “살려달라”는 소리에 수로에 빠진 이모 노인을 발견해 무사히 구한 것이다.


119에 의해 구조된 이모 노인은 병원 치료를 받고 평소처럼 전동차를 이용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의 선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8일에는 주방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불을 끄지 않은 채 마을경로당에 나가 연기가 가득 차오르는 등 화재 발생 직전의 김모씨 주택를 발견해 화재를 막기도 했다.


이영호 고흥우체국장은 “장씨의 활약으로 우체국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도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며 “고흥군과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집배원을 통해 제기된 각종 민원사항은 박병종 군수가 최우선적으로 챙겨 해결해 줄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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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3년 고흥군과 고흥우체국은 협업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민원·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집배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인 소외계층의 생활상태 제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민원서류 배달, 기타 주민 불편 및 위험사항 신고 등을 54명의 집배원을 통해 접수 받아 연간 3~40건의 민원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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