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지난달 굴삭기 전년대비 판매 증가율이 2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돼 두산인프라코어도 수혜를 보게 됐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며 지난 2월 중국 굴삭기 내수 판매량은 3219대로 전년 동기대비 41.7% 증가했다. 주택개발용에 많이 쓰이는 13~20t, 철도 개발에 투입되는 35~40t 대형 굴삭기의 판매 증가율이 높다는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지윤 연구원은 부동산 구매요건 완화(주택구입자 대출 계약금 25%→20%로 완화)와 1월 급증한 위안화 대출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의 굴삭기 판매량이 플러스로 전환한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수 판매량도 85.3% 늘어난 278대로 집계됐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8,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한국, 중국 기업 보다 선제적으로 중국시장에서 딜러, 재고 구조조정을 완료한 일본업체가 선전한 점이 부각 된다"면서 "일본업체들의 경우 고마츠와 히타치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2%, 118.1% 증가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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