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토러스투자증권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2012년 4·4분기 영업이익은 318억원,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66.1%, 200.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3분기 1270대에서 4분기 1216대로 감소한 점을 꼽았다. 그는 "중국 시장 악화와 더불어 유럽 건설기계 시장마저 침체돼 밥캣(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 마진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사업부문별로는 4분기 건설기계 사업부의 경우 매출액 1조3287억원, 영업이익률 0.2%로 3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작기계 사업부는 매출액 3434억원, 영업이익률 10.8%로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겠지만 엔진사업부문은 지속적인 투자로 적자가 예상된다. 엔진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액 1535억원, 영업이익률 -5.3%로 추정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건설기계시장이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법인(DICC)의 경우 분기당 굴삭기를 최소 2000대 이상 판매해야 흑자가 가능한 구조"라며 "중국 굴삭기 월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게 되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상단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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