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7일 LG상사에 대해 올해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빅배스로 자원개발(E&P) 실적 부담이 덜해졌다"면서 "오거나이징(Organizing)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고 물류사업 강화가 주도하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지배구조 이슈 기대감 등은 E&P시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상사의 1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2559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350억원으로 예상됐다. 세전이익 역시 35% 증가한 313억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수익인식 본격화로 산업재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사업도 지난 11월 연결 인식을 시작한 하이로지스틱스 실적을 온기로 반영해 영업이익 255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본 궤도에 올라온 오거나이징 사업과 강화되고 있는 물류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물류사업은 2015년 인수한 범한판토스와 하이로지스틱스 실적이 2016년 온기 반영된다. 아울러 당진탱크터미널 유상증가와 같은 벌크물류 투자로 캡티브 매출이 강화되고 AB인베브, 이베이 신규 수주 등으로 비캡티브 매출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국제유가가 26달러대로 급락한 지난 1월20일을 저점으로 37% 상승했다"며 "E&P사업 기여도가 축소된 가운데 산업재 신사업 본궤도 진입과 물류사업 성장 가속화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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