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 5경기 연속 무안타
추신수·이대호, 맞대결서 나란히 2타수 무안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내야수 박병호(30)가 만루포로 미국 프로야구(MLB) 데뷔 홈런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롯의 샬롯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뒤 6회 교체됐다.
그는 0-0이던 1회초 2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빅리그 통산 20승을 올린 우완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26)의 3구째를 공략, 비거리 117m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네 번째 출전, 아홉 번째 타석 만에 나온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이다.
박병호는 4-1로 앞선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라이언 웹을 상대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는 2사 후 에두아르도 누녜스(29)의 우전 적시타 때 송구 실수를 틈타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바뀐 오른손 투수 대니 파콰의 변화구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의 시범 경기 타격 성적은 11타수 2안타(타율 0.182), 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탬파베이에 5-4로 이겼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플로리다주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섯 차례 시범경기 동안 1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팀은 7-8로 역전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가 2타수 무안타로 교체됐다. 시애틀의 이대호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볼넷 한 개를 얻어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5회초 수비 때 교체로 물러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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