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농업 체험관 건립, 치유농장 육성 건강식품 개발까지 융복합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창군이 농업을 의료개념과 연계해 추진하는 의농업사업을 도입해 농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군은 당뇨 등 대사성질환 치유에 효과가 있는 농작물을 전문으로 재배하고 치유음식과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장에서 체험은 물론 관광과도 연계할 수 있는 융복합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다고 6일 밝혔다.
2017년까지 추진하며 13억 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의농업체험관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의농업체험관은 약초를 중심으로 다양한 치유 농작물을 전시해 기능성을 설명해주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건강장수연구소 일원에 640.8㎡규모의 유리 온실로 만들 계획으로 이미 외부건축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내부 전시작물 선정과 공간 구상 등을 본격 추진한다.
항당뇨 등 기능성 작물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도시민들이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치유농장도 육성한다. 군은 지난해 참여 농장을 모집해 20개 농장 선정을 마쳤다.
올해는 외부 전문기관 정밀 컨설팅을 통해 운영프로그램과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과 관련된 사업임을 감안해 식단 개발 등에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다.
항당뇨 기능성 작물의 시범 재배 및 텃밭을 계약 운영할 의농업 작물 시범농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항당뇨성 작물 종묘 및 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의농업산업을 건강식품 개발과도 연계한다. 지역의 대표 향토자원인 청국장과 블루베리를 활용해 기능성소재와 제품개발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물론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광대학교 등이 공동 참여한다. 기능성발효제품과 건강장수제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진행 중이다.
황숙주 군수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으로 농업이 기존 식량작물 생산에 국한해서는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우리군이 추진하는 의농업 융복합 사업은 농업을 치유의 개념으로 확대해 체험과 관광으로 연계하는 사업으로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 지역홍보는 물론 농민 소득으로 연계할 수 있는 만큼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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