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4분기 산업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94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1조5000억원(1.2%)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사가 기업(개인 사업자 포함)에 빌려준 자금이다.
산업대출 분기중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16조6000억원에서 2분기 12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3분기에 20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최영엽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통상 4분기에 기업들의 부채비율 관리와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산업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중 산업 대출 잔액 증가폭(정책금융공사 편입분 포함 기준)을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10조2000억원, 비은행은 1조3000억원 늘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조4000억원 증가해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이 5조3000억원 증가했고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9000억원과 2조원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15조9000억원 늘고 운전자금은 4조4000억원 줄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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