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4.2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후 지난해 9, 10, 11월, 올해 1월에 이어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46명의 애널리스트 중 44명이 동결을 점쳤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한 것은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전년동기대비)은 최근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브라질 정부는 3일 지난해 4분기 GDP를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4분기 GDP도 전기 대비 1.6%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GDP는 3.9% 감소해 1990년 이후 최악을 기혹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7%를 기록해 브라질 중앙은행의 정책 목표치인 4.5%의 두 배를 웃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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