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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질 극성]껌값의 배신.. 채널마다 가격 '천차만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편의점에서 살 돈이면 대형마트서 껌·아이스크림 3개 사

[값질 극성]껌값의 배신.. 채널마다 가격 '천차만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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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오른 물가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건 같은 제품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껌값은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3배 이상 가격이 차이 나기도 한다.


3일 한국소비자원 생필품가격정보서비스의 참가격 조사에 따르면 껌의 채널 별 가격 차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넷째주 품복별 분석 결과 해태아이스쿨 껌의 편의점 평균가격은 5000원으로 전체 유통채널 평균가 4003원보다 24% 비쌌다. 이는 대형마트 최저가(1390원)에 비해서는 259% 비싼 가격이다. 편의점에서 살 돈이면 대형마트에서 3개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편의점 평균가격은 백화점 최고가 4750원보다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아이스크림 가격도 유통채널별로 최대 3배가량 차이났다. 편의점의 월드콘XQ 단품 평균가는 1800원을 기록, 전체 평균가보다 90%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최저가 600원에 비해서는 200%비쌌다. 편의점에서 사먹을 돈으로 SSM에서는 3개를 사먹을 수 있는 셈이다.

생수가격도 유통채널별로 2배 이상 차이 났다. 편의점에서 파는 삼다수(500ml) 평균가는 850원으로, 전체 판매업소 평균가격 404원의 2배 수준이었다. 편의점 삼다수 평균가는 대형마트 최저가보다 160% 비쌌다.


감자칩 가격도 유통 채널 별로 450원 이상 차이가 났다. 편의점의 칩포테이토 오리지날 평균가는 1500원을 기록, 전체 판매업소 평균가 1206원보다 24% 비쌌다. 편의점의 칩포테이토 오리지날 평균가는 대형마트 최저가(1050원)보다 42%나 비쌌다.


새우깡의 경우 편의점에서는 평균 1100원에 판매됐지만 대형마트에서는 851원에 판매됐다. 전통시장에서는 967원에 판매됐으며 백화점에서는 1010원에 판매됐다.


최근 가격이 오른 소주도 편의점에서는 가격 인상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편의점에서 참이슬 클래식 평균가는 1600원을 기록, 유통채널 최저가 1080원보다 48%비쌌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소량 판매·24시간 운영 등 업종 특성 때문에 편의점의 가격이 더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채널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가격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며 "1+1 상품 등 일부 제품은 편의점에서 더 싼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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