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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수도권출마자 "현역의원, 호남 안주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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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수도권 출마자들이 29일 당 소속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출마론을 제기했다. 이어 이들은 당 지도부에 리더십·정치노선 확립을 촉구했다.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 등 27명의 국민의당 수도권 출마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의당 지도부에 드리는 긴급제안문'을 채택·발표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20%대 가까이 치솟던 (국민의당의) 국민 지지율이 창당 이후 지금 반토막이 나고 있다"며 "이는 차별화된 우리 당의 소명과 가치를 선명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핵심메시지가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기 떄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당 소속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포기와 수도권 출마론을 제기했다. 이들은 "경륜 있는 우리 당의 현역 의원들이 호남지역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하게 박차고 나와 수도권 바람을 일으킬 장수가 되어야 한다"며 "호남의 바람이 수도권으로 힘차게 북상할 길을 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공천으로 제3당 정치혁명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보여야 한다"며 " 낡고 무능한 기득권 정치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들을 골리앗 표적(Target)으로 규정하고, 이들과 맞붙어 국민대표 다윗으로 나설 우리 후보를 '특별공천'해서 조기에 가시화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또 당 지도부의 전략·리더십 확립도 요구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핵심적인 전략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지도부부터 전 당원이 하나가 되어 밤새워 토론해서라도 하루 빨리 정치노선과 핵심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무엇보다 대표님들께서 정치혁신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결단을 하고 신당의 대표답게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표님들께서 위원장으로 계시는 '민생살림특별위원회'와 '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명실공히 정치혁명의 양대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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