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출신으로 삼성임원까지…거물 천정배와 맞대결 '승부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서구을에 양향자(49)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 전 상무의 전략공천에 대해 "더민주가 수권정당, 대안정당 되기 위해선 혁신적인 공천과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며, 참신하고 실력있는 인재 공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양 전 상무는 우리 당 총선 승리와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라며 "(양 전 상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확인된 후보로 광주 시민들의 민심(을 반영한) 공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남 화순군 출신인 양 전 상무는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반도체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 지난 2014년 고졸 출신으로 임원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 전 상무는 이후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 더민주로 영입됐고, 김종인 체제 이후로는 선거대책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김 대변인은 "양 전 상무는 더 큰 광주를 만들 적임자"라며 "참신성과 살아온 이력을 감안할 때 광주서을 뿐 아니라 나아가 호남 개혁공천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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