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에 서명"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방문단 40여 명이 28일 대구광역시와 2·28기념사업회가 대구 두류공원에서 공동 개최한 제56주년 대구 2·28민주운동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시민들의 민주항쟁 뜻을 기렸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 교류협약을 하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대구 2·28민주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양 시와 의회, 민주화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교차 참석해 왔다.
이번 광주방문단도 윤 시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의회 주경님 행정자치위원장, 김용집 환경복지위원장과 김양래 5·18기념재단상임이사,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양희승5·18구속부상자회장, 김영용 4·19민주혁명회광주전라지부장 등 민주화운동단체 대표, 5월어머니집 노영숙 관장, 달빛동맹 민간위원회 서영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을 이끈 대구와 광주는 자랑스러운 역사만큼이나 큰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맞잡은 이 손이 먼 훗날 후손들이 기억하는 자랑스런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뜻과 의지를 모아 당당하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대구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서명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함께 서명했다.
한편, 대구 2·28민주운동은 자유당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28일 대구에서 열린 장면 야당대통령 후보의 수성천 유세에 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일요일에 등교를 시키자 당시 대구지역 고둥학교 1∼2학년생들이 이를 거부하고 집권당인 자유당의 부정선거 획책에 항의해 결의문 낭독, 유인물 배포 등 시위를 벌여 120여 명이 체포된 학생운동이다. 3·15마산의거 4·19혁명, 4·26자유당정권 퇴진으로 이어지는 기폭제 역할을 한 해방 이후 우리나라 학생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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