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가 새해 첫달부터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 자동차 시장 4개국(브림스:BRIMs)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27일 각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1만4803대, 러시아 8010대, 인도 3만8016대, 멕시코 2462대 등 브림스 4개국에서 총 6만3291대를 판매했다.
1월 브림스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 대수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4.9% 줄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10.9%로 오히려 1.3% 포인트 늘었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이들 4개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가 16.0% 급감한 가운데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2014년 8.8%, 2015년 10.6%였던 현대차의 연간 브림스 시장 점유율은 올해 1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브림스 4개국 중 브라질에서 현대차는 지난달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7%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7.2%에서 9.9%로 크게 오르며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의 1월 러시아 점유율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9.8%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9.3%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도 1.3%포인트 상승한 16.5%를 기록했다. 이외 멕시코에서 전년 대비 61.8%나 늘어난 2462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0.6%포인트 오른 2.1%로 집계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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