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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 같은 '치인트' 논란..박해진이 기름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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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 같은 '치인트' 논란..박해진이 기름붓네 치즈인더트랩 /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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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STM 김나영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말썽이고 시끄럽다. 드라마 캐스팅 때부터 종영 2회를 앞둔 지금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반 캐스팅 때는 여주인공 찾기가 힘들었고,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순간은 막장드라마 못지않은 논란이 일어났다. 바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가 말이다.

'치인트'는 2010년부터 만화가 순끼가 연재하고 있는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김고은)의 로맨스릴러다.


'치인트'는 인기있는 웹툰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치어머니'(치인트를 좋아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의 여주인공 고르기에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초반 수지와 김고은이 여주인공으로 언급되었다가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치인트'는 여주인공 섭외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결국 김고은이 출연을 확정지어 캐스팅 섭외는 일단락 됐다.

초반 삐걱거렸던 '치인트'는 인기 웹툰에 힘입어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매회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산으로 흘러가는 내용 때문에 네티즌들간의 분쟁이 시작됐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강준의 신이 늘어나고 남자주인공 박해진이 분량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박해진 역의 신까지 서강준의 신으로 바뀌어 논란이 증폭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웹툰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 "원작을 본 사람으로서 산으로 가는 내용 때문에 보기 싫다"로 의견이 나눠졌다. 거기다 서강준과 박해진 지지하는 세력으로 나뉘어 댓글 싸움이 일어났다.


이때 '치인트' 포상휴가 논란까지 더해졌다. 지난 13일 '치인트' 측은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인 박해진 측은 "연락받은 것이 없다. 스케줄상에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의 해명이 뒤따랐지만 '박해진과 제작진의 불화설'이라는 소문이 돌며 드라마에 악영향이 더해지는 듯 했다.


그럼에도 '치인트'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순항하나 했으나, '남자주인공 실종' '편집 논란'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또 원작자 순끼 작가가 24일 블로그에 '치인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순끼는 "제작진이 드라마를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한다고 밝혔지만 제작진으로부터 연락 한 통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나에게도 6화 이후로 공유가 되지 않았다. 14화 촬영 직전, 원작과 다른 엔딩을 해달라고 했지만, 엔딩 내용은 물론이고 연출마저 흡사했고 나는 이 부분에 항의하며 엔딩을 다르게 하라고 재요청했다. 내가 제작진에 원하는 결말을 요구한 적이 없다. 겹치지 않게 제작해주기를 부탁하였을 뿐 내가 원하는 내용을 강요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시끌시끌한 시점 박해진 측이 드라마 분량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박해진 측은 "'치즈인더트랩' 출연 당시, 단 하나의 조건이 있었다. 원작을 부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 및 상황 설명이 알맞게 되길 바랄 뿐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15·16회뿐이다. 박해진은 '짧은 분량'임에도 최선을 다해 열연했다"고 말했다.


참 난감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제작진은 굳게 입을 꼭 다물고 있고, 담당 PD 또한 "나중에 말하겠다"며 사태를 회피하고 있다. 단 2회만이 남았다. '치인트'가 숱한 논란에도 마지막까지 사랑을 받을지, 논란만 키운 드라마로 끝날 지 지켜봐야할 일이다. 막장드라마보다 더 시끄러운 '치인트'. 어떻게 하면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에 마지막까지 배우와 제작진이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김나영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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