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테러방지법 국회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해 열린 야당의 필리버스터 12번째 주자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시작했다.
26일 오후 12시께 김 의원이 서기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테러방지법에서 악법적 요소를 삭제해야 한다”라며 “제가 정보위원으로 활동해 국정원이 왜 국민의 사랑받지 못하고 비판받을 수 없는지 몸으로 체험했다. 국정원 관계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국정원 폐해를 말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게 직권상정해야 하는 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국정원 위상 기능,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지 짚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서 여러 의원이 필리버스터 통해 테러방지법 통해 많은 국민 이야기를 전달했다. 3년 전 국민통합 외치며 대통령이 취임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국정운영 통치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도 있지만 걱정하는 국민도 있다. 모두가 국민이다. 국민을 향해 겁을 준다거나 국회 무능하나 무지한 집단이라고 매도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넘겨받기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면 안된다”며 “테러방지법에 대해 독소조항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글을 게재 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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