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래 자동차 산업의 키워드로 자율주행기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고도화된 자동화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길 현대차 부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오토모티브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현대차의 미래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박 부사장은 미래 자동차의 변화 키워드로 ▲커넥티비티(연결성) ▲친환경 ▲안전 ▲편의성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동차 기술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자동차에 안전·편의·환경 요구에 의한 전자기능을 더해 단순한 이동성의 매개체 역할에서 감성·편의·안전 등 다양한 기술 융합의 복합체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안전 기술의 경우 충돌시 운전자 상해 저감 차원의 '수동 안전'에서 사고 예방·회피를 위한 '능동 안전'으로 발전하며 자율주행기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박 부사장은 "현재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술은 3단계인 조건부 자동화 개발을 완료하고 4단계인 고도화된 자동화 단계 진입을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자율주행기술은 ▲1단계 운전자 보조 ▲2단계 부문 자동화 ▲3단계 조건부 자동화 ▲4단계 고도화된 자동화 ▲5단계 완전 자동화로 나뉜다. 현재 5단계에 진입한 업체는 구글 뿐이며 메르세데스-벤츠가 4단계 개발을 마친 상태다. 현대차는 BMW, GM과 함께 3단계에 와 있으며 폭스바겐과 포드가 2단계에 있다.
박 부사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친환경차와 스마트카로 대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친환경차 확산과 함께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한편, 지능형 고안전 차량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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