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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로 보수 공사비 "천문학적"…누가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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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임시 보강 공사 본격화...전면 개보수 비용 '천문학적'...시와 시공사 한진중공업간 원인 및 책임 소재 공방 일어날 수도

내부순환로 보수 공사비 "천문학적"…누가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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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폐쇄에 따른 보상 문제가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격적인 정릉천고가 폐쇄의 원인 및 책임소재를 놓고 시와 시공사인 한진중공업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실 시공이 원인으로 지목될 경우 시공사 측이 보강ㆍ보수 공사비 지급은 물론 사회적 비용 낭비에 따른 도의적 책임까지 져야할 상황이다.


시와 안전자문단은 부실 시공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결함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멘트를 넣어서 환기구를 봉합하는 과정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파이프 어딘가에 구멍이 나 녹이 스는 바람에 케이블이 끊어졌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따라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환기구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택근 시 안전총괄관은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결함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시공사인 한진중공업 측과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1990년대 '한진건설' 시절 정릉천고가 구간의 시공을 맡았던 한진중공업 측은 "원인 규명이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공사의 유지보수기간은 계약 당시 10년으로 정했었다"면서 "현재로서는 따로 준비하고 있는 건 없고 우선 서울시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결함의 원인과 이에 따른 책임 소재 및 비용 부담인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시는 내달 20일까지 문제가 된 교각 양 옆으로 임시 강재 교각을 설치해 보강한 후 일단 통행을 재개시킨다는 방침이다. 교각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된 교각 철거 및 전면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갈 비용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와 안전관리를 담당한 서울시설공단 쪽은 이에 대해 아직 제대로 추산해 본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경황이 없어 아직 비용을 계산해보지는 않았다. 당장 급한 임시 개통을 위해 공사를 시작했을 뿐 앞으로 시공사 측과 협의해 비용을 추산하고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4일부터 임시 강재 교각 설치를 통한 보강 공사를 본격화했다. 이날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케이블 1개가 완전히 끊어진 것으로 확인된 길음IC 인근 교각 양 옆에 임시 강재 교각 2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필요한 시설인 교량 하부 지상에서 교량 상부 교각까지 수직 임시 통로 설치 공사가 시작돼 약 50% 정도 완성된 상태다. 임시 강재 교각 자재, 장비 반입을 위해 당초 가도(暇道)를 설치하려다 공기 단축을 위해 대형크레인을 사용해 들어 올려 반입하기로 했다. 임시 강재 교각 설치 지점도 확정해 4개소의 토공 정지작업(면적 75㎡)도 마쳤다. 이날 기초 파일항타기 2대가 투입됐고, 말뚝자재 반입도 완료됐다.


가설 교각은 경기도 이천시 소재 공장에서 강재 제작에 착수됐으며, 조립 후 이송해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임시 강재 교각 설치에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20일 쯤에는 길음IC~사근IC 구간 폐쇄 조치가 풀릴 전망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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